통상 늦가을에 찾아오던 인플루엔자, 즉 독감 유행이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질병관리청의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에 발맞춰 도민들에게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국가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긴급 당부했습니다.
질병청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6주차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치인 12.9명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전주(13.3명) 대비 1.9배, 전년 같은 기간(6.6명)과 비교하면 무려 3.8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경기도 내 확산 속도 역시 가파릅니다. 도내 의사환자 분율은 33주차 6.4명에서 36주차 21.2명으로 3주 만에 세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단체생활이 잦은 성장기 연령층에서 감염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7세에서 12세 초등학생 연령층이 1,000명당 46.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6세 영유아가 39.0명, 13~18세 청소년이 24.2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일상 속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행동 요령이 요구됩니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9월 21일부터 대상군별로 순차 시행됩니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국가 지원 대상이 기존 만 13세에서 14세 청소년까지 확대 적용됩니다. 또한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확진 검사 없이 임상 의심 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른 확산세가 나타나는 만큼 학교와 보육시설의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빠짐없이 접종을 마치고,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 즉시 진료를 받아 달라"고 밝혔습니다.


2026.10.13(화) 15: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