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일본 매체가 한국이 독도에서 실시한 방어 훈련에 항의하자 군이 훈련 사실을 인정했다.
17일 NHK는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감안할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자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이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측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항의해 왔으나 일축했다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자,
군 관계자는 17일 "어제(16일) 동해영토수호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했다.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군은 2003년 이후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하는 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이란 이름으로 실시했으나, 윤석열은 이를 축소하고 비공개로 진행하는 등 친일 행태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과거 군 당국은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까지 동원하고 사전에 훈련 계획을 알리면서 공개적으로 비교적 큰 규모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으나,
이번 훈련은 윤석열이 팔팔하던 지난 8월 수준의 해군과 해경 함정만 형식적으로 참가하는 소규모로,
국내 언론에는 알리지 않으면서 아직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윤석열 부역자들이 군에 남아있다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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